인공지능 서류전형 검토::AI가 뽑은 신입사원, 인공지능 채용 AI

Posted by 랑쿤이
2017. 8. 18. 22:13 일상다반사/핫이슈&신기한 이야기


'ㅁㅁ님 축하드립니다. 서류전형을 통과하셨습니다.'


예전 기업들을 지원할때 자소서와 서류들을 제출하고 정말로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세지였습니다. 동서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기업들을 지원하고자 한다면 거쳐야할 바로 첫번째 관문인 서류전형이 있습니다.


한번 채용시즌이 되면 대기업 인사팀과 현업부서에서는 지원자들의 자소서를 검토하고 누구를 뽑을지 누구를 거를지 한동안은 자소서 보기에만 매진을 해야 하는데 여기에 투입되는 인력과 시간만 해도 정말 어마어마할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자소서와 서류 전형을 선별해주는 인공지능 선별관들이 등장을 했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그 소식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 15초만에 서류전형을 마치는 인공지능 서류 심사관



오늘날 핫한 분야중 하나인 바로 인공지능. 최근 들어 빅데이터와 함께 복합적으로 작용을 하며 인간의 삶에 조금씩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이용해 각종 검색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하고, 알파고와 같이 바둑을 두거나 심지어 스타크래프트 까지 한다고 하니 정말로 그 발전의 속도가 놀라운듯 합니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인공지능이 또 뛰어든 분야가 있었으니 바로 각종 기업들의 서류 심사관으로 채용(?)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AI가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를 경력과 스펙(전공, 학력, 이수과목) 등을 15초 만에 검토를 하여 1차 합격 여부를 가리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더욱 폭넓게 지원자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SNS를 인공지능이 살펴보면서 회사의 충성도 및 지원자의 성격을 파악하여 이직 확률을 판단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즉 AI가 사람을 뽑는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IBM>

이러한 변화의 물결은 IBM의 채용과정을 본다면 더욱 더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IBM의 인사 채용 담당 부사장인 앰버 그리월은 '4차 산업혁명으로 환경이 변하고 있음에 따라 채용의 방법역시 한단계 더 진보해야 한다.'며 기존의 인사 담당자들이 하나하나 서류를 검토하는 방법으로는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인재를 찾을 수 없다고 말을 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IBM의 지원자는 전 세계적으로 300만명에 이르러 이를 하나하나 보려면 전 몇날 몇일을 자소서를 읽는데 시간을 보내야 할듯 합니다.


이에 IBM에서는 채용 AI인 '왓슨'을 적용을 하여 지원자는 온라인으로 왓슨과 대화를 나누면서 완슨이 지원자의 능력, 회사내의 직무, 스펙 등을 추려내게 됩니다. 즉 이렇게 1차적으로 걸러진 지원자를 대상으로 심도있는 검토를 하면 되니 그 시간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죠.


실제로 이렇게 왓슨을 도입한 후 채용에 걸리는 시간을 85일에서 45일로 절반으로 줄이는데 성공했습니다.



<유니레버>

또 다른 사례로는 '도브'와 '바셀린'으로 유명한 영국의 유니레버가 있습니다. 유니레버 역시 신입사원 및 인턴 채용 과정에서 AI를 도입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유니레버의 AI에서는 재미있는 점이 있습니다. 


먼저 지원자가 페이스북, 트윗터와 같은 소셜미디어에 낸 구인 광고를 보고 링크를 타고가 지원을 하게 됩니다. 그렇면 지원자가 동의만 하면 유니레버가 자동으로 '링크드인'에서 SNS의 정보를 바탕으로 지원서가 작성이 되어 유니레버로 가게 됩니다.


 AI는 이 후 접수된 지원서를 바탕으로 알맞은 후보를 1차로 추려내고, 그 후 온라인 게임을 통해 지원자의 직무 능력을 테스트 하게 됩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의 집중력, 기억력을 파악하는 게임이라고 하는데 인공지능으로 이런것을 판단할 수 있다니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 후 질문에 대한 대답을 영상으로 녹화를 하면서 응답속도, 사용단어, 얼굴표정 등을 인식하여 업무와 연관성이 높은 지원자를 뽑아내게 되어 최종 면접자를 AI로만 가려내게 됩니다.


유니레버의 임원인 앤디 맥앨리스터는 "인공지능 방식으로 채용된 학생들은 과거 내가 손으로 직접 뽑은 학생들보다 더 우수하거나 최소한 같은 수준" 이라고 AI채용 시스템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 기업 채용 인공지능(AI) 종류



이렇듯 세계적인 기업들이 하나 둘 채택하고 있는 AI 서류 전형은 어떻게 이루어 지는 것일까요? 여기에는 하이어뷰, 엔텔로와 같은 채용 AI 프로그램들이 있어 기업들의 채용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프로그램들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으며 각각의 기능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IBM(왓슨)

- 이력서를 분석해 적합 후보를 추천

- 지원자에게 연락해 면접 일정 조정

- 지원자의 SNS 자료를 분석해 성격, 가치관 파악


2. 인터뷰드(Interviewed)

- 지원자에게 온라인 시험을 치르게 한 뒤 답안지를 분석

- 인지, 공감, 의사소통 능력 평가하여 채용담당자에게 적합후보 추천


3. 하이어뷰(HireVue)

- 지원자의 영상 면접 자료를 분석

- 단어 선택, 목소리 떨림, 몸짓, 표정 등을 보고 지원자의 정직성을 평가


4. 엔텔로(entelo)

- 인터넷과 구직자의 소셜미디어 자료를 분석

- 어떤 지원자가 이직 확률이 높은지 판단, 채용담당자에게 전달


5. 구글(클라우드 잡스,cloud jobs)

- 인터넷에 공개된 채용 정보를 학습해 알맞은 일자리 추천

- 기업에게 적합한 인재가 어디에 있는지 추천



■ 현재 채용 AI의 한계와 앞으로의 목표



이렇게 채용 시장에 AI가 도입이 됨에 따라서 뭔가 기계에게 걸러진다는 씀쓸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사진속 아톰(리얼스틸 영화 주인공)의 복싱 자세가 마치 취준생을 향한 자세인거 같기도 합니다 ㅎㅎ ㅜㅜ


확실히 당장은 AI가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이 숫자, 혹은 데이터로 평가를 할 수 있는 즉 스펙에 관한 부분이 1차 관문의 핵심이 될것 같습니다. IBM의 그리월 역시 '당장은 '스펙'이 중요시 될 수 밖에 없다.' 는 말을 하면서 대학 학점, 자격증 여부를 보는데 초점을 맞춰져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 IBM의 '왓슨'은 숫자 이외의 사람의 성품을 파악하는 방법을 학습하고 있다고 하면서 "결국에는 호기심, 의사소통 능력, 감성 지능"과 같은 소프트 스킬이 더욱 중요해지는 때가 올 것이라고 앞으로의 채용 AI 개발에 대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점점 진화하고 있는 채용 시장과 수많은 구직자들을 효육적으로 선별하기 위해 등장한 서류 심사 로봇들. 현재는 이들의 역할이 1, 2차 단계의 스펙과 직무 적성도에 맞는 큰 영역에서 구직자들을 걸러내고 있지만 조금 더 지나면 면접까지 진행을 하면서 정말 사람과 같은 일을 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위 정보가 유용하셨다면 공감/댓글 부탁 드려요~! ^^

-감사합니다.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