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차대번호 조회::자동차 차대번호 보는 법, 위치와 구성법

Posted by 랑쿤이
2017. 4. 25. 23:55 오토 모바일/자동차 관련 기술


안녕하세요 랑쿤이 입니다^^


오늘은 자동차 관련 정보 중 차대번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동차를 처음 구매한 후 구청이나 차량등록사업소, 보험사 등에 자동차를 등록을 할때 항상 묻는 것이 바로 차대번호 입니다.


영어로는 VIN(Vehicle Identification Number)이라고 불리웁니다. 번호판만으로도 충분히 누구의 차인지 알 수 있을텐데 왜 이런 차대번호를 요구하는 것일까요?



사람에게 주민등록번호가 있어 언제 어디서 태어났으며 출생 신고를 언제 했는지까지 알 수 있듯이 자동차 역시 생산이 되면 17자리의 고유한 차대번호를 부여받게 됩니다.

주민번호가 우리나라에서만 통하는 코드라면 차대번호는 전 세계 공용으로 통용이 되어 이 번호만 보면 이 차가 어느나라의 어느 브랜드, 어떤 차종인지 까지 알 수 있다니 정말 놀라운 비밀을 가지고 있는 숫자 입니다.



1. 차대번호 확인하기, 차대번호의 위치



전세계 차들의 주민번호인 차대번호는 자동차등록증이나 보험 증서에 기재가 되어 있습니다. 실제 자동차에도 차대번호가 새겨져 있어 정말 차량의 번호가 그 차인지를 확인하여 위조를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의 차대번호는 5군데 중 한군데에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1. 후드 앞단 엔진룸 격벽

2. 카울부 상단

3. 앞바퀴 쪽 차체 안쪽

4. 운전석쪽 B필라 옆면

5. 운전석쪽 윈드쉴드 하단




이렇듯 복잡해 보이는 차대번호는 주민번호와 같이 일정한 규칙이 정해져 있습니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이 망가친 차라도 차대번호가 남아있다면 그 차가 언제, 어디서 만들어 졌으며, 제조사는 어디인지 차종 무었인지 등의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2. 차대번호의 구성과 각 자리수의 의미



위에서 말씀을 드린것 처럼 차대번호는 17자리의 코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자리에 대한 비밀을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ㆍ1번째 자리(국가)

먼저 첫째 자리는 제조국을 나타냅니다. ISO의 기준에 따라 한국은K, 일본은J, 독일은W, 영국은S 이탈리아는Z를 쓰게 됩니다. (아시아 국가J~R, 유럽S~Z 사용)

  한편 국가 코드는 알파벳 뿐만 아니라 숫자로도 표기가 됩니다. 또 같은 나라라고 해도 그 번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북미와 남미의 경우 숫자로 국가를 표기하게 되는데요 미국은 1,4,5 세개의 숫자를 사용하고, 남미는 8~9를 사용하게 됩니다.

  또 글로벌 브랜드의 경우 본사와 생산공장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현대자동차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브랜드지만 미국, 중국, 남미 등 세계 곳곳에 공장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는 제조사의 나라가 아닌 공장이 있는 지역의 나라 코드를 사용하게 됩니다.


ㆍ2번째 자리(제조사)

2째 자리로는 브랜드를 알수 있습니다. 현대차는 M, 기아차는 N을 사용합니다. 다른 대표적인 제조사들을 몇몇 더 살펴 본다면 벤츠-D, BMW-B, 아우디-A, 포르쉐-P, 도요타-T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독일이나 일본은 옛날부터 자동차 산업이 발달을 해서인지 모두 제조사의 첫글자와 제조사 코드가 일치합니다.(벤츠의 경우 메르세데스-벤츠로 바뀌지 건 다임러-벤츠의 영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ㆍ3번째 자리(차종)

차의 종류를 나타냅니다. 이 부분은 전세계 공통이 아닌 각 제조사 별로 서로 다른 코드를 사용합니다. 예를들어 현대의 경우 H(승용차), J(승합차), F(화물차)로 표기를 합니다.



ㆍ4~8번째 자리(자동차 세부정보)

자동차의 세부적인 모델, 엔진, 옵션 트림, 안전벨트나 에어백등의 안전장치 정보 좀 더 자세한 차의 정보가 담겨져 있습니다. 1~3번째 까지 앞에서 국가, 제조사, 타입을 나타냈다면 이 단계에서는 좀 더 자세한 차량의 정보를 담아내는 것이죠. 다만 이 숫자 역시 세계 공용이 아닌 제조사 별로 상이하기 때문에 분석을 위해서는 각 제조사별 규칙을 알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ㆍ9번째 자리(보안코드)

일종의 보안 코드라 할 수 있습니다. 9번째 자리를 제외한 다른 코드들이 정해지면 그 나머지 코드들의 조합으로 인해 9번째 자리가 결정이 됩니다. 이 코드 생성 규칙은 제조사만 알고 있기 때문에 정말 그 자동차가 그 제조사의 공정을 통해서 만들어 졌는지 확인을 할 수 있는 코드입니다. 


ㆍ10번째 자리(제작년도)

제작년도를 의미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년도를 알파벳과 숫자를 번갈아서 쓴다는 점입니다.

1980년대 A로 시작으로 1981년 B, 1982년 C로 쭈욱 오다가 2000년에 Y까지 알파벳 차대번호를 사용하였습니다. 그 후 2001년부터 2009년까지 1~9로 숫자로 표기가 됩니다. 하지만 2010년 자동차에는 다시 A를 사용함으로써 알파벳→숫자→알파벳 으로 온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ㆍ11번째 자리(생산공장)

각 브랜드 마다 여러 공장들이 있고, 공장마다 각각의 코드가 다릅니다. 예를들어 현대차의 경우 울산U, 아산A, 미국 조지아H, 앨라바마H 를 사용합니다. 즉 그 자동차가 생산되는 공장에 따라서 11번째 자리가 결정이 됩니다.


ㆍ12~17번째 자리(생산번호)

만약 동일 국가, 제조사에서 똑같은 옵션의 차량이 한 공장에서 생산이 된다면 여러 차종이 거의 동일한 차대번호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6자리에 의해 생산 순서대로 번호가 다르게 찍히게 됨으로 모든 차들이 서로 다른 차대번호를 가지게 됩니다.


처음 차를 구매하고 등록하고는 차대번호는 잊혀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차대번호를 이용해 도난 차량을 검사하거나 리콜 대상 여부 확인, A/S센터에서 부품 확인 등 자동차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많은 역할들을 합니다. 한번쯤 책상 한켠에 잠들어 있는 자신의 애마의 주민등록번호를 꺼내어 분석을 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 될듯 합니다.


-감사합니다.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