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대피소 안전부스]-늦은 밤길 괴한으로 부터 지켜줄 신변보호 안전부스(Safety Booth)

Posted by 랑쿤이
2017. 4. 24. 23:54 일상다반사/맛집&일상 리뷰


봄 기운이 완연한 주말, 수원역로데오 거리에서 저녁을 먹으며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식사후 배도 꺼트릴 겸 쉬엄쉬엄 향교로를 따라 산책을 하던 중 멀리서 처음보는 녹색 박스를 발견했습니다. 처음 언듯 보기에 'ATM인가?' 생각하기도 했지만 가까이서 보니 안전부스라는 글씨가 연두색 박스 위에 쓰여져 있었습니다.



안전부스(SAFETY BOOTH)라고 써져 있는 긴급 대피장소 입니다.




미처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2번째 사진에 보이는 사이렌 위쪽으로 CCTV가 달려있어 부스 주변의 상황을 녹화도 하고 부스 관리하는 곳의 상황실에서 볼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안전부스는 이름에서도 느껴지듯이 길을 가다 괴한의 습격을 받거나 강도를 만나거나 여러 좋지못한 상황이 벌어질 때 긴급하게 부스로 피신을 하여 신변의 위협으로 부터 벗어날 수 있는 피난처 입니다.



부스 앞면에 붙어있는 사용방법 입니다. 위급상황 발생시 안전부스로 피난을 하고 '작동'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문이 닫히고 안전센터와 통화 연결이 됩니다. 그리고 바로 상황신고가 이루어지고, 경찰이 출동할때 까지부스 안에서 안전하게 기다릴 수 있습니다. 경찰이 온 후 괴한이나 여타 위협으로 부터의 위급상황이 종료가 되고 '문열림' 버튼을 안에서 누르기 전까진 절대로 문이 열리지 않는 시스템이라고 하니 안심이 됩니다.



부스 옆면에도 사용법이 조금 더 자세히 기재가 되어 있습니다. 연결이 되는 상황실은 '도시안전통합센터' 또는 '112 상황실'로 연결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금지사항인것 같습니다. 반드시 위급 상황에서만 사용을 하여야만 하고 이유없이 빨간 버튼을 누르거나 문을 강제로 열고 닫을 시 경범죄처벌법 및 형법에 의해 벌금을 받을수도 있으니 절대로 장난이나 호기심으로 버튼을 누르지 말아야겠습니다.






대피소인 부스 안쪽 모습입니다. 특별한 다른 장치는 없지만 직관적으로 위급상황에 부스 안으로 들어온다면 빨간색 버튼으로 손이 가게 될듯 합니다. 빨간색 버튼에 불이 들어와 확실히 눈에 잘 띕니다.



빨간색 작동 버튼과 그 위로는 상황실과 통화를 할 수 있는 마이크와 스피커가 있습니다.




그 밑으로는 위급상황이 해제 되었을때 문을 열고 나갈 수 있는 녹색'해체' 버튼이 있습니다.



안쪽에도 이용법이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긴급 상황에서는 당황해서 버튼을 누르고 읽어볼 경황이 없을듯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난 후 이용법에 따라 행동을 하면 될듯 합니다.


이런 괴한이나 예기치 못한 위협으로 부터 신변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부스는 수원뿐만 아니라 광주, 부산, 대구, 군포, 금정 등 전국 곳곳에 설치가 되어 있으며 그 수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인듯 합니다.


늦은밤 여성들이나 사회적 약자들의 귀갓길에 예기치 못한 위급 상황에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듯 합니다. 자신이 다니는 길에 있는 안전부스의 위치를 체크하여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했을때 가장 가까운 부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Fin.